[교사 일기] '노동인권' 교육에 참여하며

소식지 편집위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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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일기]'노동인권' 교육에 참여하며


웅진씽크빅 조합원 김복기


청주에서 서울까지 오르내리며 노동인권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평소 소외받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인권연대’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기에 토요일 교육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2019년 6월1일 토요일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매월 첫째주 토요일 진행한  ‘활동가 기초과정’은 2020년 7월4일로 마무리가 된다.


"노동인권" 이라..... 참 낯설고 딱딱하며 거친 단어로구나 싶었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대우를 받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임을 알고 나니, 당연하게 누려야 할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것이 씁쓸했다. 내가 누려야 하는 권리이기에 행여 빼앗겼다면 당연히 되찾기 위해 당당하게 요구해야 함을 배우게 되었다. 


거대한 자본주의 왕국 속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해 육체적 또는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를 사전적 의미로 ‘노동’이라 한다. 노동 하는 것은 우리 삶을 지속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므로 나를 포함한 대다수 사회구성원들은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노동’에 관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다. 편견이 없을 것 같은 초등학생들조차 ‘노동자’라 하면 배우지 못하고 허름한 옷차림에 지저분한 일을 하는 사람들로 묘사하는 게 현실이다. 


가까운 예로, 함께 일하는 지국 교사들 사이에서도 내가 노동조합이나 노동에 관해 얘기하면 마치 생선가게 비린내 피하듯 멀찍이서 수군거리거나 일제의 앞잡이처럼 관리자에게 일러바치며 경계를 한다. 노동조합과 노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된다.


나에게 노동인권 교육은 누려야 할 제 권리가 있음을 알고, 이를 통해 잠들어 있는 권리를 깨워,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살면서 나도 모르게 세뇌 당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다. 


활동가 기초과정은 노동운동의 새로운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평등사회교육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s://nodonge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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